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AI 전략 동맹' 확대…연내 M&A 빅딜 나올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6:14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6:14

MS 전략적 협력…AI 홈 허브 개발 가속
퓨리오사 등 스타트업 파트너십 강화
올해 AI·HVAC·전장 등에서 M&A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그룹이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며, 'AI 전략 동맹'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올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 강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의 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델라 CEO는 다음달 26일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참석 차 한국에 방문해 조 CEO와 만난다.

양사의 협력은 이미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공식화된 바 있다. 당시 LG전자와 MS는 AI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의 이동형 AI 홈 허브 'AI 에이전트'(프로젝트명 Q9) 개발 및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인 열관리 및 칠러(냉각 시스템)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빅테크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 AI'와 협력해 자체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LG는 지난해 말부터 퓨리오사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 샘플링(테스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가 이달 내로 퓨리오사 AI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LG가 AI 기술 개발과 매출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지난해 이어 올해도 M&A 확대 기대감↑

업계에서는 LG가 AI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 대형 M&A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적극적인 M&A 전략을 펼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7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버추얼프로덕션(VP) 기업 '모시스 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했다. 이 기업은 카메라 추적 기술과 미디어서버, 운영 소프트웨어(SW) 등 영화·방송 촬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LG전자는 약 650만 파운드(약 110억 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어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플러스(Servi Plus)' [사진=LG전자]

올해 1월엔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1%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이사회에서 30% 추가 인수를 위한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콜옵션이 완료되면 LG전자는 총 51%의 지분을 확보하며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을 통합하고,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AI, 냉난방공조(HVAC), 전장 분야 중심의 M&A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 CEO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M&A는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업간거래(B2B) 분야로 가지 않겠냐"며 "전장 사업과 HVAC에서도 M&A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