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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 구독은 처음이지?"...구독 사업에 '자신감'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8:08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8:08

"경쟁사 진출, 가전 구독 시장 확대 영향"
'케어 매니저' 등 차별화된 경쟁력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23일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의 가전 구독 사업 참여 영향을 묻는 질에 "국내 가전 구독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가전 구독의 본질인 지속적인 케어와 다양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구독 브랜딩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구독 서비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문성이 높은 대규모 케어 매니저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향후 예를 들어 필터가 가미된 냉장고를 케어 매니저가 관리해 주는 식의 구독 적합형 제품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지난해 국내 가전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누적 매출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을 이뤘다.

LG전자는 "전체적인 한국 가전시장의 역신장에도 불구하고 가전 구독 가속화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가전사업(H&A)본부는 구독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2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보다 앞선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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