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 등 접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친윤계 의원들과 만나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당이 자유 수호·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과 함께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하며 이같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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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이 1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2.10 mironj19@newspim.com |
친윤계 의원 5명과 윤 대통령과의 면회는 30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당협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과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다는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헌법과 절차의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요약해서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황제접견' 논란이 일자 정치인 접견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각각 접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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