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프리미엄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시장 경쟁력 강화
시몬스침대, N32 유통 채널 확장에 집중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 간 벌어는 침대업계 '1위' 쟁탈전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된다. '체험형 매장' 확대, 신제품 출시 등 기업의 사업 전략에 성패가 갈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에이스침대 아르코(ARCO) 화이트 [사진=에이스침대] |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올해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숙면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슬리포노믹스' 족을 공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 '로얄에이스(Royal Ace)' 및 호텔형 침대 프레임 제품군 등 제품 고급화에 집중한다. 고객이 직접 다양한 매트리스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를 지속 출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을 비롯한 채널 다각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프리미엄 제품군은 물론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몬스침대는 연초 잇따라 N32 신세계백화점 입점이 예정돼 있는 등 N32의 유통채널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몬스침대는 소비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비건 매트리스 'N32' 등을 내세워 지난해도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도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늘리고, 소파 판매 방식을 직매입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과 달라진 사업 전략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2023년 에이스침대는 처음으로 침대 업계 1위 자리를 시몬스에 내준 바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부터 달라진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저가 라인업을 다루던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 '로얄 에이스'와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해리츠' 등으로 수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202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를 12곳 넘게 출점했다. 전체 에이스스퀘어 매장(54곳) 중 22.2%가 이 기간에 출점했다. 지난 하반기에는 중곡점, 잠실점, 분당점 등을 리뉴얼 오픈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7월 자코모와 에싸 브랜드의 소파 판매 방식을 '위탁 판매'에서 '직매입'으로 변경했다. 이에 자코모와 에싸 소파의 판매 방식을 바꾸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시 에이스침대는 사후서비스(AS)나 프로모션 등 고객 서비스에 문제를 에이스가 책임지기 위해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집계 방식이 논란이 되자 회사 측은 "자코모·에싸 판매 방식 변경은 고객 관리·프로모션 운영 등 고객 중심 정책을 운영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현재 알려진 실적은 잠정 집계로, 추후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방식 변경이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