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대형 가전' 시장 뛰어든 쿠쿠, 올해 사업 다각화로 외형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7:03

매출 '2조원 클럽' 가입 목전… 종합 가전업체로 도약
주력 제품인 밥솥 외 제품 라인업 다양화
대기업 중심의 대형 가전 시장 진출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를 앞둔 쿠쿠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쿠쿠는 매출 '2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종합 가전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 가전' 시장에 진출한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1도어 컨버터블 김치냉장고(제품명 CKR_AD1410MS) [사진=쿠쿠홈시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국내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밥솥 외에도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치 냉장고를 선보이면서 지난해 6월 냉동고에 이어 대기업 중심의 대형 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쿠쿠가 대형 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가전 업체 간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향후 냉동고, 김치 냉장고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가전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쿠쿠 역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대형 가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의 매출이 잡히는 쿠쿠홀딩스의 매출도 증가세다. 연간 매출액은 ▲2021년 6851억원 ▲2022년 7556억원 ▲2023년 7722억원으로 성장했다. 쿠쿠홀딩스의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법인 성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법인 매출액은 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2554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2592억원으로 11.2% 늘었다.

해외 법인 중 말레이시아 시장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 등에서 렌탈 계정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정수기를 필두로 다양한 가전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 역시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생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깨끗한 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며 정수기 실적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말레이시아 내 최초로 기간별 렌탈 비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신규 가격 정책을 도입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에어컨, 매트리스, 뷰티 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쿠쿠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렌탈이 생소한 시장(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며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는 정수기 등 렌탈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는 정수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일시불 판매 제품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아직 기계식 보온 밥솥 판매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압력 밥솥 비중이 40%를 차지해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소득 향상 등 잠재력을 가진 동남아 국가에서 쿠쿠의 강점인 렌탈 사업 역량을 유지하고 활용하는 동시에 현지 문화 특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 유통망 확보를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인도 렌탈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법인은 방문 판매 조직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렌탈 사업 외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일시불 판매에 주력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가전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무선 청소기, 로봇 청소기, 계절 상품 (선풍기, 온열기 등), 미용 기기(LED 마스크, 헤어드라이어 등)의 상품 군을 중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추가로 확장할 상품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대내외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쿠쿠는 자사만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우수한 제품력, 탄탄한 영업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