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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설' 하워드 막스 "트럼프 관세 협박은 협상용...주식 보단 채권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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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준 금리 인하는 두 차례 전망...싼 이자로 쉽게 돈 버는 시대 지나"
"한국 불안 민주주의로 극복..저평가 주식살 것"
"트럼프, 대중 압박도 협상 염두...임기중 관계 개선 발표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꼽히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계엄 및 탄핵 사태로 인한 불안정성을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저평가된 한국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막스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크트리캐피털 본사에서 열린 한국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사진=Amy Mayes]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중국 압박을 위한 무역 전쟁 우려에 대해 "중국은 매년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필요하고, 이 같은 경제 발전은 중국의 안정과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에 필수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중에 미중 관계 개선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막스 회장은 올해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두 차례 정도 있을 것 같다면서 향후 투자 방향은 "주식 등 소유권 자산보다 계약기반의 채권 등 크레딧 투자에 더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한국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한국 민주주의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역발상 투자자이자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투자자다"며 "한국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막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미국 시장은 현재 거품이 끼어 있다고 보는가.

=지금은 거품이라기보다는 낙관적 심리가 반영된 일종의 강세장(bull market)이다. 가격은 다소 높고 시장은 2년간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거품이라고 볼 만한 몇 가지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현재 시장은 강하고, 투자자들은 낙관적이다. 다만 S&P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기간은 역사상 4번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번째를 겪고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인 상태에서 S&P500을 매수했다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2%에서 2% 사이였다. 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투자 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빠져나오라고 경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스크를 꺼리거나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유일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경우다. 현재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3년 말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3%에 근접해 있으며, 연준의 목표는 2%다. 정부의 지속적인 적자와 같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있어 마지막 1%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상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까.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하가 두 번 정도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을 때, 기준금리가 3~3.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안에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재정 적자다. 미국 정부는 수입에 맞춰 지출하지 않고, 지출을 조정하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꺼려한다. 미국은 마치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비합리적이다. 만약 청구서가 도착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사진=Amy Mayes]

-트럼프 시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았거나 실행하지 않았던 것들을 고려하고 실행할 것이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과거에는 극단적 사건 혹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도 이제는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면, 사람들은 그가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이고, 협상가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가 하겠다고 말하는 일들이 실제로 실행될 수도 있지만, 협상을 위한 발언이거나 단순히 '허풍'(bluff)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경우, 그가 말한 것을 실제로 실행할 의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트럼프는 성과 달성과 성공적인 협상, 문제 해결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본다. 그의 성향은 특정 행동으로 위협한 뒤,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일 것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런 패턴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가 자주 메모에서 언급하는 말이다. 두고 보자(We'll see)다.

-트럼프 시대 미·중 관계 예상은? 중국 투자는 유효한가.

=경제적 합리성을 믿는다. 경제 발전은 중국의 안정 유지와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경제적 성공은 시 주석에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베팅한다면 미국과 중국 관계에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쪽에 걸겠다. 트럼프는 '승리 선언'을 매우 즐기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 중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중국은 매년 약 5%의 GDP 성장이 필요하다.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세계와의 관계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건 나의 낙관적인 편견이기도 하다.

-현 상황에서 바람직한 투자 전략은?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 식 포트폴리오는 오래된 개념이다. 이제 대체투자라는 범주가 생겼고, 사모펀드 같은 대체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채권에 40% 가까이 투자하지 않고, 대부분 주식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고,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에는 채권 등 크레딧 투자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S&P 500의 예상 수익률은 한 자리 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일드 채권은 7%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리스크를 꺼리는 투자자라면 크레딧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10년 만기 국채와 30년물 국채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가.

=만약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장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면, 단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낫다. 그래야 금리가 오를 때 더 높은 이율로 재투자할 수 있다. 30년물 채권은 너무 긴 기간이라 불확실성이 크다. 이 때문에 10년 만기 채권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현재 이율이 4.7% 정도인데, 이는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다만, 유연성은 부족하다. 10년 정도가 투자 기간의 최대치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더 만기가 짧은 국채를 선호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보나.

=주식, 채권, 부동산과 달리 가상자산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가상자산은 투기적 자산이다. 우리 회사는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며,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분석적 투자'를 지향한다. 가상자산은 이 틀에 맞지 않는다.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투자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겠다, 또는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판단해야 한다.

-한국 상황에 대한 평가와 투자 계획은?

=한국은 불확실한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의 제도들이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역발상 투자자(contrarians)이자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투자자(bargain hunter)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현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를 관리하고 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잘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 이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다. 한국 소식통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제 생각엔 5월쯤이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고학력 인구, 강한 근로윤리,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사회 구조를 가진 국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한국 주식에 투자해왔고, 앞으로 투자 대상을 계속 찾겠다.

한국 증권거래소와 기업 커뮤니티가 투자자 인식을 높이고 과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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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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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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