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누나 3명, 4만7000주 매도
'주가 부양' 주주제안 주장과 대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 측이 보유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 박찬구 회장의 장녀 박주형 부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상무의 누나인 은형·은경·은혜씨가 지난해 금호석화 주식 총 4만7700주를 매도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의 조카로 매년 주주총회사 자사주 100% 소각등 '조카의 난'으로 주주제안을 시도한다. 박 전 상무가 현재 보유한 금호석화 지분은 보통주 기준 9.51%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직접 주주제안을 했다가 박찬구 회장에게 완패한 뒤 해임된 바 있다. 이후에도 OCI와 자사주 상호 교환 처분 무효 소송 등을 내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도 차파트너스 권리를 위임해 주주제안에 나섰다 실패했다.
반면, 박찬구 회장의 장녀 박주형 부사장은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박 부시장은 지난해 11월 4년 7개월여 만에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달에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3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18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박 부사장 지분은 0.98%에서 1.15%로 늘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