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발표
12월 종사자 2001만7000명…전년비 0.4% 증가
1인당 평균 월급 380만원…물가 반영 시 332만원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해 12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이 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는데, 이를 제외하면 증가 폭이 10만명 밑을 기록한 시기는 코로나19 유행이 심하던 2021년 3월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 12월 종사자 수 2001만7000명…전년 대비 8만4000명 증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200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1993만2000명 대비 8만4000명(0.4%) 증가했다.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1.22 sheep@newspim.com |
종사자 증가 폭은 8만4000명으로, 전월(8만1000명)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몇 년 간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10만8000명이었으나 2022년 12월 53만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23년 12월 증가 폭은 21만4000명으로,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는데 2024년 12월 역시 1년 전 수치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상용근로자는 168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0.3%)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93만5000명, 기타종사자는 125만1000명으로 각각 1만8000명(1%), 1만6000명(1.3%) 늘었다.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1.22 sheep@newspim.com |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9만2000명(3.9%)이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각각 2만1000명씩 증가했다.
건설업은 7만8000명(5.3%)이 줄면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만9000명(0.8%), 숙박 및 음식점업 8000명(0.7%) 순이었다.
전 산업 가운데 종사자 376만9000명(19%)이 근무해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5000명 증가했다.
◆ 1인당 평균 임금 380만원…물가 반영 시 332만2000원
지난해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평균 월급은 38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5000원(2.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월급은 402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원(2.5%)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80만7000원으로 5만3000원(2.9%) 감소했다.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1.22 sheep@newspim.com |
일용직 임금 감소 발생 원인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일용근로자 비중이 줄어들고, 근로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635만9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77만4000원) 등이었다.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06만4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71만2000원) 순이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2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329만6000원 대비 2만5000원(0.8%)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9.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시간(3.8%)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월력상 근로일수가 22일에서 21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1.22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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