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승환·예매자 100명, '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2.5억 손배소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12:25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12:25

"일방 취소·부당 서약서 강요로 정신적 고통"
헌법소원도 예고…"표현·양심의 자유 침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구미시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공연이 무산된 가수 이승환 씨와 예매자들이 김장호 구미시장과 시를 상대로 2억5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22일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공연이 예정돼 있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사용허가를 부당하게 취소한 김장호 시장과 구미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수 이승환의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승환은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소속사 및 100명의 공연 예매자와 함께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025.01.22 choipix16@newspim.com

임 변호사는 소장 접수 직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시장이 문화예술회관 사용허가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이씨에게 부당한 서약서를 강요한 행위를 단순 과실이 아닌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불법행위로 보고 있다"며 김 시장 개인을 피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약서 강요 과정에서 벌어진 구미시 소속 공무원들의 불법행위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배상법에 따라 시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는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로 1억원, 소속사 드림팩토리클럽은 공연 연출을 하지 못한 금전적 손해와 명예·신용 훼손으로 인한 비금전적 손해 등 총 1억원을 각각 청구했다. 아울러 이씨의 공연을 예매했다가 이틀 전 일방적으로 취소당한 예매자 100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각 50만원을 청구했다.

임 변호사는 "구미시는 안전상의 위험이 있었다며 대관을 취소했는데 과연 안전상 위험이 존재했는지가 중요 쟁점"이라며 "소송에서 구미경찰서 등을 상대로 사실조회 신청을 해 이 사건 공연 직전인 지난해 12월 19~20일 이뤄진 집회 신고 숫자, 참여자 숫자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해당 집회에서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 있었는지, 그 위험이 구미시가 통제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초과했던 것인지, 안전 대책을 세우기는 했던 것인지 증인신문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변호사는 이씨가 헌법소원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청이 예술가, 아티스트에게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마라', '서약해라. 그렇지 않으면 취소하겠다'고 한 행위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 이런 일이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헌법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구미시는 이승환 35주년 콘서트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3일 "공연 당일(25일) 공연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관객과의 충돌이 예상된다"며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이에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선동 금지' 내용이 담긴 구미시 측 서약서를 공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시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원고를 모집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