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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尹 탄핵안 재표결 D-1' 집회서 "내려와라 윤석열"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23:25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23:25

히트곡 가사 "내려와라 윤석열", "돈의 힘"으로 개사
국민의힘에 "선착순 10명만 받겠다" 엄포
'바이든 날리면' 논란 풍자하며 尹 비판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두고 가수 이승환(59)이 촛불행동의 집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공연을 펼쳤다.

13일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KDB한국산업은행 앞에서 '탄핵촛불문화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날 집회에 참여해 공연할 것임을 밝혔던 이승환은 이날 집회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덩크슛'을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해 열창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이승환이 부른 히트곡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물어본다', '돈의 신', '슈퍼히어로' 등이다. 이승환은 이날 무대 중간 "탄핵"을 외쳤다. 또한 '덩크슛' 공연 중 후렴구인 "야발라바히기야" 대신 "내려와라 윤석열"로 가사를 바꿔 부르거나, '돈의 신'을 '돈의 힘'으로 개사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공연 중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가지 팁 드리자면 당리당략을 따르지 마시고 사리사욕을 챙기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라며, 또한 "기표한 뒤에 우리가 알아챌 수 있게 코를 슬쩍 만지며 티를 내라. 국민의힘 괘씸했지만 반겨주겠다. 다만 다 품기에는 우리 품이 너무 좁다. 우리 선착순 10명만 받읍시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덩크슛'을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해 열창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그는 또한 '바이든, 날리면' 논란을 패러디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의원들이) 탄핵하면 윤석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들고 춤을 추며 개사된 가사를 따라 불렀다. 또한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를 외치며 노래에 맞춰 파도타기를 즐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당초 '슈퍼히어로'를 마지막 곡으로 무대를 내려왔던 이승환은 관객들의 요청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앵콜 곡으로 불렀다.

이날 집회에는 추미애, 손명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김재원, 박은정 의원,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앞서 이승환은 2016년 박근혜 탄핵 집회, 2019년 조국 수호 집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승환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설 계획설에 분노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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