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여행길, 역사와 자연을 만나는 60개 코스
관람객의 기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전시 기획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2월 말부터 '기억의 흐름'을 주제로 경기둘레길의 사계를 담은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2월 말부터 '기억의 흐름'을 주제로 경기둘레길의 사계를 담은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경기관광공사] |
공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진전 전용 웹사이트와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평화누리길, 경기갯길, 경기물길, 경기숲길 등 네 개 권역을 주제로 각 지역의 고유한 풍경과 이야기를 사진과 글귀로 표현했다.
사진작가 이세원은 지난 2년 동안 경기둘레길을 탐방하며 지역의 옛 정취와 감성을 담은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풍경 관람을 넘어 관람객의 기억 속에서 감동을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사진과 더불어 권역별로 이어지는 시와 글귀를 배치하여, 관람객이 마치 영화나 문학 작품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을 방문한 한 관람객은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이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전시됐다"며, "시와 글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잊고 지냈던 감성을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경기둘레길'은 경기 외곽을 따라 설계된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전체 길이는 860km에 달한다. 이 길은 경치와 역사, 문화 등의 자원을 두 발로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된 코스들로, DMZ 외곽을 연결하는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과 들판을 걷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60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구축한 이 걷기길은 많은 이들에게 생동감을 안겨준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