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신호제어…센텀지구 교차로 스마트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23년부터 추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주요 교차로에서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추진했으며 총사업비는 65억 원이다. 시는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스마트 감응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효율성을 높인다.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진=부산시] 2025.01.22 |
시는 센텀지구 일원에서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을 시작으로 교차로 신호등 잔여 시간을 내비게이션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차로 안전 운전을 돕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센텀지구 50개 교차로에서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우선 시작하며, 'T맵', '현대 블루링크' 등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신호 제어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감응신호'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량에 따라 주도로 녹색 신호를 연장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운영 지역에 11곳을 추가로 구축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우선신호를 요청하면 녹색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5개 소방서에 29대의 전용 단말기를 배포해 시범 운영 중이다. 통행시간 감소와 속도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전국 최초로 해상교량 통합교통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광안대교~거가대로 구간의 교통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사업의 효과 분석 후 29억 원을 투자해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사업'을 통해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율협력주행 기반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