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비서관회의 개최
정진석 "비상계엄 폭동 여부 판단은 국민이"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2025.01.19 choipix16@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구속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 실장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12·3 비상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이날 새벽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47일 만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 미결수 수용동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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