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와 경제 불확실성이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은행권에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반영과 대출규제에서 다소 완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리며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부동산R114] |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이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수도권이 0.03% 떨어졌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이 0.08%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
5대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9%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4곳, 보합 2곳, 상승 1곳으로 하락 경향성이 우위다.
이번주 하락폭이 큰 지역은 ▲세종(-0.16%) ▲충북(-0.14%) ▲대구(-0.12%) ▲대전(-0.12%) ▲강원(-0.12%) ▲전남(-0.11%) ▲충남(-0.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월간 전국 변동률(-0.04%)이 9개월만에 약세를 기록한 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격 움직임과 달리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이 보합(0.00%) 수준으로 확인돼 서울에서 전국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도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2곳, 보합 14곳, 상승 1곳으로 보합세가 우위다. 하락 지역은 ▲인천(-0.02%) ▲대구(-0.01%), 상승 지역은 서울(0.03%)로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월간 전국 변동률(0.05%)은 17개월 연속 상승세로 확인돼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각각 하락과 상승으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세 리딩 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 기준 3000건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단기 수요 움직임 변화는 거래량 지표에서 선제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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