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월 18·19일 2025년 개막전 컵스와 2연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5)이 시범경기 동안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친다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치를 수도 있다.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MLB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치른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와 홍보를 위해 최근 세계 각지에서 리그 개막전을 열어왔다. 지난해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자유계약선수)의 전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와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가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김혜성. [사진 = 키움] |
'서울시리즈' 흥행에 성공한 MLB는 올해도 아시아에서 개막전을 연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한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의 소속 팀인 컵스의 개막 2연전을 도쿄에서 치른다.
다저스는 3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3월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컵스와 개막 2연전에 나선다.
김혜성은 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빅리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개빈 럭스 콤비가 굳건한 만큼, 김혜성은 백업 내야수 자리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MLB 시범경기 초반부터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빅리그 로스터 26인에 포함돼 도쿄시리즈에서 이른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다저스는 2월 21일 캐멀백 랜치에서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3월 2일엔 이정후의 소속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3월 12일까지 시범경기를 하고 일본으로 출국해 도쿄시리즈를 치른 뒤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3연전을 벌인다. 미국 본토 개막전은 3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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