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신원식·성태윤·박종준 등 대상
박찬대 "불출석시 국회법에 따라 고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다음 달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관계된 대통령실 관계자들들 증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야당은 31일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종준 대통령실 겅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22명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석과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의 의석이 비어있다. 2024.12.19 pangbin@newspim.com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정 비서실장은 지난 전체회의 당시 수사기관으로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 받았다며 전체회의 불출석 양해 해달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경찰 출석을 이유로 운영위에 나오지 않았으면서 막상 경찰 조사도 불응했다. 양쪽 모두를 속인 것이고 법꾸라지 행태 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도 법적으로 반드시 대응해여 한다"며 "다음달 8일 운영위에 증인들 모두 와야하고, 정 비서실장은 특히 오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바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 역시 "이번 현안질의 관련 1월 8일에 출석해야 하는 증인들은 반드시 출석해서 현안질의 임하길 바란다"며 "국회는 반드시 요구할 것이며, 안 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1월 8일 현안질의에는 (증인들이) 꼭 출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불출석 할 경우 엄정하게 국회법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엄포했다.
운영위는 전날 예정됐던 현안질의를 순연한 바 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다. 정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경호처 소속 증인 상당수는 검찰 조사 등을 이유로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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