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자율 등반은 오전 6시부터 가능, 인원 500명 제한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31일 제32회 성산일출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청 전경. 2024.12.12 mmspress@newspim.com |
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정부가 지정한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신년 첫날인 1일 오전 7시 37분에 예정된 성산일출봉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제주도는 해당 행사를 예약한 약 900명의 방문객에게 취소 안내를 진행했다.
다만 성산일출봉에 자율적으로 등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은 기존 운영시간과 같이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반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축제 취소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사고로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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