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간대 가장 많아...부주의 중 담배꽁초 화재 비중 높아
대전소방, 1월 27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 5년 간 설연휴 기간 대전 내 화재는 오후시간대 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5년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발생 시간대와 원인, 장소 등을 공개했다.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안. [사진=대전소방본부] 2024.12.26 nn0416@newspim.com |
설 연휴 기간 화재는 총 57건이 발생해 4명의 인명피해와 7억 8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시간대는 오후가 29.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새벽(26.3%), 오전(22.8%)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5.1%로 가장 많고, 기타(31.6%), 생활서비스(10.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원인 조사 결과 부주의(63.2%), 전기적 원인(14%), 미상(14%) 순이었는데, 부주의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전소방본부는 내년 1월 27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 예방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 위험요인 제거 및 예방·홍보활동에 나선다.
먼저, 영화관,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비상구 폐쇄,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위법 사항 등에 대해서 엄중히 조치하고 설 연휴 전까지 개선 조치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상인회‧점포주 자율소방대 중심으로 안전하기 좋은 날 등을 운영하는 등 자율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위한 자위소방대 구성‧운영, 임무 숙지 등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관리소장, 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피난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대훈 대전시 소방본부장은 "모두가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화재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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