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한민국 국군의 계엄 사무 수행은 정당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이야말로 왜곡·공표해 불법 수사로 장성들을 체포하고 인신 구속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19일 오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은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미래 세대에게 자유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계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 leehs@newspim.com |
앞서 김 전 장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김 전 장관은 "계엄법 제2조에 따라 국방부 장관인 제가 건의하고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며 "대통령께서 선포한 계엄의 뜻을 받아 장관인 제가 명을 내린 이상 이것을 수행한 사령관들과 부하 장병은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 지극히 정당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군인으로서의 직무수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수사를 자행하는 검찰은 대한민국 국군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일부만 왜곡해 하나씩 언론에 공표하고 계엄 사무의 수행을 포함한 국방 사무 전체가 범죄인 양 국군을 모욕하고 있다"며 "정작 계엄이 어떻게 내란이 되는지에 대한 증거나 법률적 논리는 단 하나도 제시하는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계엄 사무 또한 명령의 적법한 수행임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반국가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것이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지난 17일 1차 입장문을 통해 "구국의 일념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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