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장타자 윤이나가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한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올랐다.
윤이나. [사진=KLPGA] |
이로써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3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한 뒤 기상악화로 순연된 이날 5라운드에서 윤이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타를 줄였다.
윤이나가 LPGA투어에 합류함으로써 2020년대 들어 주춤했던 한국 여자골프는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발군의 장타력과 그린 주변에서 정교함을 겸비한 윤이나는 세계 무대에서도 당장에 통할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인 시절인 2022년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한 뒤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하자마자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야마시타 미유, 이와이 치사토와 아키에 쌍둥이 자매 등과 신인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KLPGA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 [사진= KLPGA] 2024.11.27 fineview@newspim.com |
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뒀고 2022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야마시타는 이날 Q시리즈 5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1위를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일본에서 활약만으로도 세계 랭킹이 14위에 올라 있다.
JLPGA투어에서 올해 3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따낸 이와이 치사토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 쌍둥이 언니인 아키에는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로 일본 선수들이 리더보드를 휩쓸었다. 아키에 역시 올해 3승 등 통산 6승을 올렸다.
이밖에도 통산 3승의 요시다 유리는 9위(13언더파 345타)에 올랐다. 올해 7승을 따내며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다케다 리오는 LPGA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LPGA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이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 주수빈이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되찾았다. 이정은5은 공동 36위(4언더파 354타), 이세희는 공동 50위(1언더파 357타)에 그쳐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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