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용 가구 전년 대비 80% 증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로 고독사 예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올해 9월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80% 증가한 4만 4923가구가 '스마트돌봄서비스'를 이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립위험가구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복지 수요를 파악하며 신속한 위기 대응·고독사 예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I안부확인서비스 이용자들 간 관계망 [사진=서울시] |
스마트돌봄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플러그(4035가구) ▲AI안부확인(17847가구) ▲AI안부든든(1382가구) ▲똑똑안부확인(18494가구) ▲1인가구 안부살핌(1120가구) ▲AI스피커(2045가구) 등 6가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센터는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가정에서 전력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위험 신호를 확인하며 AI안부확인은 전화를 통해 대상자의 건강·식사 등을 점검한다. AI안부든든과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기기 설치가 필요 없이 통신·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또 똑똑안부확인은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AI스피커는 다양한 기능으로 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센터는 스마트돌봄서비스 대상자의 위기 신호 발생 시 대응 방안과 사례 공유를 위해 자치구·유관기관의 사례를 공모해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위기 신호 분석부터 대상 가구에 맞춘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현황을 수록했으며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 사후 대응·실무자 인터뷰 내용도 포함됐다.
이 사례집은 '고립예방플랫폼 똑똑'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 플랫폼에서는 자치구와 복지기관이 지원하는 고립 예방 서비스를 지역·연령, 성별, 관심 사항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고립위험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립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