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 배달·편의점 상담 서비스 지원
배달앱 통한 고립 위험도 자가진단 추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2일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 9개 민간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안병현 교보문고 대표·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변경구 hy 대표·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김경숙 대상ESG 경영실장·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이은자 한국빨래방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은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3대 전략(함께·연결·소통)과 7대 핵심과제(▲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로 구성됐고 향후 5년간 4513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21 leemario@newspim.com |
이번 협약에 따라 시-복지재단-9개 기업·단체는 협력체계 구축과 시민 인식 개선 등의 노력을 병행한다.
교보문고와 당근마켓은 지역별 모임 활성화와 챌린지 행사를 통해 외로움을 예방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외로운 시민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운영을 지원하고 hy는 건강음료 배달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한다.
또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우아한형제들은 '외로움안녕120' 상담 서비스와 '복지위기 알립앱' 안내를 통해 고립 가구 발굴을 돕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고립 위험도 자가진단 기능을 추가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외로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널리 알려간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