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 연계 첫 타겟커버드콜 상품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최초로 자산을 바탕으로 한 타겟커버드콜 월중배당 상품이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3일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며 주가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KRX 코스피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기초지수로 삼고 연 15% 프리미엄을 목표로 한다. 이 상품은 자산의 일부만 활용해 국내 옵션 상품으로 콜옵션 매도를 진행하며, 매월 약 1.4%, 연간 약 17%에 해당하는 분배율이 기대된다. 분배금은 매월 15일 기준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삼성자산운용] 2024.12.03 stpoemseok@newspim.com |
타겟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은 주로 미국 지수 또는 테마형 주식과 연계된 상품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품은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세 차익 참여율이 높아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해외 투자형 상품은 배당소득 및 시세 차익이 모두 과세 대상이어서, 일반 계좌에서 2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종합과세가 적용되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월배당을 제공하는 타겟프리미엄을 세금 부담을 줄여 국내 옵션 투자 형태로 출시하게 됐다. KODEX 200위클리타겟커버드콜은 매주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매도해 15%를 목표로 수익을 추구하는데, 국내 파생상품에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1억원을 이 상품에 투자할 경우 연간 1700만 원의 분배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 중 옵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1500만 원을 제외한 200만 원의 순수 배당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된다. 만약 다른 이자배당 소득이 없는 투자자라면 15.4%의 세율이 적용된 262만 원의 세금 대신 200만 원에 대한 약 31만 원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또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도 없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200위클리타겟커버드콜은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최초의 타겟커버드콜 ETF로, 높은 월배당과 주가 상승 참여, 세금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현금 흐름과 세금, 주가 상승 참여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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