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1%, SK하이닉스 0.69%↓
고려아연 홀로 급등세…5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 속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06%) 하락한 2454.4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2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3포인트(0.06%) 하락한 2454.48로, 코스닥지수는 2.35포인트(0.35%) 하락한 675.84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20원(0.62%) 상승한 1402.9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02 yym58@newspim.com |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94% 오른 2479.02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 때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오후 잠깐 반등하는 듯 했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28억원, 개인이 3201억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3916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62%), KB금융(0.21%), 기아(1.40%)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1.14%), 셀트리온(1.28%), NAVER(-1.45%)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11%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빠졌다. SK하이닉스도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 0.69% 하락한 15만8800원에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이날 19.58%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대비 4.66% 상승세 속 장을 시작한 고려아연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1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이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코스닥 지수는 2.35포인트(0.35%) 하락한 675.8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42억원, 676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760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이 7.86%, 엔켐이 12.42% 급등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1.70%), 리가켐바이오(2.51%), 클래시스(1.8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0.66%), HLB(-0.56%), 휴젤(-1.73%) 등이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만이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개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취약한 수급으로 작은 매도에도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라고 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급등세 속 낙폭은 제한됐으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부진했다"면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양 시장이 1% 가까이 반등 출발했으나 반도체와 조선, 중국 관련주가 하락 전환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