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60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연내 10만 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일 오후 1시 9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05% 내린 9만 6316.78달러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1% 내린 3668.2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9만 8000달러를 재돌파했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0만 달러에 고정된 상태다.
비트코인은 11월 한 달 동안에만 38% 급등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이다. 지난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현재 9만 6000달러와 9만 80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9만 8800달러를 넘어서면 다음 저항선인 9만 9200달러를 즉각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 가격은 9만 5000달러와 9만 3500달러를 차례로 시험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달 30일에는 56.1%로 하락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투자 이동을 시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여부에 대한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연구책임자는 "일부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마무리되면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 기반을 찾고 조만간 10만 달러를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대로 상품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을 '재정적 영광(financial glory)'을 누릴 수단으로 삼는 젊은 투자자들은 조만간 실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자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