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봉사 부문
4세대 주거 환경 개선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 단체 한국 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의 학생 동아리 CCYP(Campus Chapters & Youth Program, 이하 '한국 해비타트 CCYP')가 지난달 29일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국해비타트 학생동아리CCYP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
전남 고흥군에서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고흥군의회, (사)마리안느와 마가렛이 후원하는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인물의 봉사 정신을 이어받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되었다. 간호 부문과 봉사 부문을 나누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여하며, 한국 해비타트 CCYP는 봉사 부문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해비타트 CCYP는 지역 사회의 주거 문제 해결에 뜻이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운영하는 동아리로 2000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건축 봉사, 교육 활동, 캠페인 등 3,300여 건이 넘는 활동과 4,800여만 원의 기부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과 건강한 청년 봉사문화 조성에 일조해왔다. 현재는 전국 26개 대학교와 2개의 고등학교가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학생동아리 CCYP의 활동 모습.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
이들은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 고흥의 오취 마을에서 대학 연합 봉사 캠프를 진행해 4세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으며, 마을 유휴 공간 1개소, 마을 쉼터 1개소를 개선해 주민들에게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을 선물했다. 또한 마을의 로고와 슬로건을 만들고 마을의 특산물을 모티브로 한 굿즈를 제작해 SNS에 홍보하는 등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한국 해비타트의 윤형주 이사장은 "안락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 온 CCYP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주거 환경 개선에 열정을 품은 대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해비타트 CCYP는 한국 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건축 봉사 등 일련의 활동과 인준 절차를 거쳐 개설 가능하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