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불공정거래 감시를 위한 '시장감시실' 조직에 인력을 추가하고, 공익 제보 채널을 운영해 보상금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월, 빗썸은 차세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KYC(고객확인), STR(의심거래보고) 등에서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원화 예치금은 NH농협은행에 맡기고 있으며, 가상자산의 외부 감사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해 이용자에게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비금을 높이고 콜드월렛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은 최근 증가하는 거래소 사칭 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보안위협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48시간 내 거래소 사칭 사이트를 차단하며, 피해 고객 확인을 72시간 내로 완료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통해 약 5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기존 24시간 긴급 사고 접수 센터는 전화 및 채팅 상담 기능을 통합한 '24시간 고객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재원 대표는 "고도화된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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