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가 당무감사 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의 행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본인이 쓴 댓글인지 아닌지 밝히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방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 때문에 우리당 내부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08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당원게시판 문제로 연일 잡음이 들리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하루 빨리 진상을 규명해 논쟁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은 전혀 복잡하지 않을 뿐더러, 며칠만에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라며 "설마 진짜 한 대표 가족들이 그렇게 댓글을 올렸을 리는 만무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서서 당무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근거로 법률 위반이라고 하는 해명은 오히려 의혹만 키울 뿐"이라며 "당내 논란이 돼 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당적부의 소유 및 관리주체인 당 지도부가 당무감사를 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의 행사로서, 원천적으로 법률 위반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찰 개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 외부 수사기관에 의존해 해결하려 하는 것인지, 우리 당의 당적자료를 외부 수사기관에 왜 노출시키려는 것인지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김 의원은 "이 사안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 또는 '내용의 불법성'이 아니라, '명의도용' 또는 '내용의 도덕성'"이라며 "당무감사를 신속히 진행한 후, 일치단결해 무도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압을 막아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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