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롯데그룹, 유통·화학 계열사 줄줄이 실적 악화...쇄신 칼 빼드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케미칼, 3분기 적자전환...정밀화학 영업이익도 70.7% ↓
롯데쇼핑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순이익, 53.3% '뚝'
군살 빼기 나선 유통·화학 계열사들...사업 재편에도 열중
임원인사 앞둔 롯데그룹...과감한 쇄신 관측 우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3분기 핵심 계열사인 유통·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이 줄줄이 하락하면서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여파로 유통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던 화학 계열사들의 수익성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비상경영 카드를 꺼내든 롯데는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계열사는 유통·호텔군이다. 롯데온·마트·호텔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감축에 나섰다.

정기 임원인사를 앞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꾀할지 주목되고 있다.

◆케미칼·정밀화학, 수익성 '뚝'...쇼핑은 매출·순이익 ↓

롯데케미칼은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1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순손실은 51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영업이익 그래프가 꺾였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0.7% 급감했다.

롯데그룹 유통군 롯데쇼핑은 반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롯데쇼핑 순매출액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빠졌다.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10조5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백화점과 마트 부진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실제 백화점과 마트가 롯데쇼핑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올 1~3분기 누계 기준으로 각각 67%, 22%에 달한다. 이 두 부문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89%로 거의 90%에 육박한다.

백화점 부문의 부진은 지난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영향으로 고마진 상품인 패션 부문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마트 부문은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4.6% 떨어지면서 외형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만큼 오프라인 점포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 줄었다는 의미다.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과 공휴일 감소 등 부정적 영업환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으나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급감했다. 순이익을 줄어든 것은 3분기 홈쇼핑 등 외화예금 환산·실현 손익이 41억원 발생한 데다 에프알엘코리아 마이너스(-)154억원, 롯데카트 -67억원 등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비상 걸린 그룹 두 축...돌파구 마련에 집중

실적이 미진한 유통·화학 계열사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우선 유통 계열사들은 '마른 수건' 짜기에 들어갔다. 일단 비용 감축에 초점에 맞추고 있다. 먼저 희망퇴직으로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적 구조조정 칼날을 피하지 못한 유통 계열사는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4곳으로 확대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호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구조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호텔군마저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롯데온,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롯데온은 근속 3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최근 적자에 시름하던 롯데면세점 역시 지난 6월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 임원 급여 20% 삭감을 비롯해 희망퇴직 등이 구조조정의 주된 내용이다.

롯데케미칼도 지난 7월 '비상 경영'을 선언, 내부 비용 감축에 돌입했다. 국내외 출장 예산을 20% 감축하고, 출장 시 임원의 항공권 등급도 10시간 이내인 경우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도 착수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LOTTE UBE Synthetic Rubber Sdn. Bhd.)을 청산했다. 지난 2021년 설립한 지 3년여 만이다.

LUSR은 롯데케미칼이 일본 우베와 50대 50 지분 비율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범용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회사의 전략 방향 선회로 청산에 나선 것이다. 또 기초화학 산업은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를 통해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스페셜티 제품, 청정에너지 원료 등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임원인사 앞두고 긴장감 고조..칼바람 불까

정기 임원인사를 앞둔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긴장이 감돈다. 실적이 미진한 그룹 임원이 교체 물망에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임원인사는 12월 초·중순으로 예상된다. 그룹 전반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동빈 회장이 '안정 속 변화'보다는 '과감한 쇄신'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쇄신 기조가 뚜렷했다.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물러났으며 14명이 교체됐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 그 대상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비상경영을 선언할 정도로 그룹 경영 위기감이 큰 만큼 올해 임원인사에서 쇄신에 방점을 두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