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등급' 낙제 평가 낡은 시설에 173억원 들여 새단장…올해 12월 준공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5일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1일부터 임시운영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1994년 건립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시설 보완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성을 높이려고 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 계획을 본격 추진했다.
시는 2018년 '제3차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8월 173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건축 총면적 2881.7㎡) 규모의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임시 운영 중인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사진=용인시] |
이어 2023년 6월 당초 운영 중인 터미널을 철거하고 임시터미널을 운영했다. 현재 임시 개통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쾌적한 실내 공간을 조성하려고 중층 구조로 설계했다. 외부와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를 비롯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마련했다.
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머무는 대합실에는 용인을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버스터미널 위탁업체를 선정하면 상가에 입점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효율 높게 관리하고 운영하고자 민간위탁을 추진 중이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수탁자는 공개 모집한 뒤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지난 4일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찾아 운수 종사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시설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준공을 앞둔 시설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이 적극 의견을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며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