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용·형식, 독소조항 논의 가능"
"내일부터 국회 내 농성도 고민 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법의 구체적 내용을 국민의힘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법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여당의 주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독소조항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총평 및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3 mironj19@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특검법 결단을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특검은 저희도 열어놓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명 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며 "남은 카드는 특검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녹취록 등)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김 여사의 육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내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할까 한다"며 장외집회에 이어 원내에서도 농성을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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