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유사성행위로 구속수감된 전 오산시장후보 A씨 사건에 대해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4.04.11 goongeen@newspim.com |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했던 A씨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앞서 언급된 A씨는 평택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홀로 투숙한 여성의 방에 몰래 들어가 해당 여성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담고 담았던 한 정치인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이다"며 "A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선거 당시 전 안민석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원 연설까지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성추문으로 직을 잃거나 송사에 휘말리며 패가망신했었는 데도 브레이크 없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충격스러운 사실은, A씨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후였던 지난 4월 22대 총선 당시 차지호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 선언에 나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소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치인을 단독 의장 후보로서 추천하고, 또 시장 후보로 내세웠던 오산 더불어민주당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해당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겠다고 외치고 또 외치던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있는가. 시민 앞에 정녕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국민의힘은 "일반 당원도 아닌 공직 후보였던 A시의 행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A씨가 범죄행위에 연루된 것에 참회하는 심경으로 가장 먼저 경기도민, 오산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했어야 마땅했다"며 "A씨를 시의원에 공천했던 안민석 전 국회의원도 일말의 책임을 지고 사과에 나서야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A씨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오산시 지역위원회의 후속 조치는 정말 가관이다"며 "A씨의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주말에 헐레벌떡 제명처리를 했다는 소식에 지역 정가에서는 꼬리 자르기에 급급했다는 이야기만 나돈다. 제명처리했으니 할 일 다 했다는 식의 모습은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그저 이 시기만 잘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지 모르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죄부터 했어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침묵에 침묵을 반복하며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차지호 오산지역위원장, 공천권자였던 안민석 전 국회의원 모두 경기도민, 오산시민 여러분께 물의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시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닌, 시민을 우러러보는 정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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