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롯데가 인천송도국제도시에 리조트와 오피스텔, 쇼핑·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롯데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7년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롯데몰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허가까지 받아놨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롯데쇼핑이 제출한 롯데몰 송도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몰 송도 조감도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위원회는 쇼핑몰 디자인과 어울리는 리조트 상·하부 디자인 조정과 미디어파사드 연출 구체화, 내외부 공간의 공공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으로 변경되는 부분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까지 지하 4층에 지상 26층, 연면적 28만5249㎡ 규모의 롯데몰 송도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에 해외 건축가의 디자인을 반영해 경관을 새롭게 하고 도심 리조트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높이와 입면을 부분 변경했다.
롯데쇼핑은 리조트의 일부 곡선형 외관을 직선형으로 바꾸고 기존 23층에서 26층으로 층수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신 쇼핑몰은 기존 6층에서 5층으로 층수를 낮추고 내부 구조와 동선을 변경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3월부터 지하연속벽 공사와 지열 공사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기초 말뚝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몰 송도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몰 송도 사업은 2013년 마트, 2019년 오피스텔 완공 후 나머지 리조트와 쇼핑몰 건립은 현재까지 착공조차 안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롯데몰은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