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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릴리와 공동연구로 비만치료제 혁신할까…기술이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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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공동연구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 적용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위고비의 국내 상륙으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악효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료제 투여 횟수를 줄이고 반감기를 늘려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펩트론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등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자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로고=펩트론]

16일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최근 릴리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기간은 이달 7일부터 약 14개월이다.

스마트데포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구슬에 약물을 담아 일정한 농도로 서서히 퍼지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약물의 효과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투여 빈도를 줄이더라도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비만치료제에 적용해 주 1회 맞야아 하는 투약 주기를 1개월까지 늘려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개발했다. 계약 내용에 양사의 공동 연구 대상 약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물들이라고 명시된 만큼 해당 치료제들에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약물로 반감기가 5일에 그친다. 

국내에 출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투약 주기는 이보다 조금 더 긴 7일이다. 이에 펜 형태의 주사제를 주 1회씩 총 4주간 맞도록 돼 있다. 위고비에도 펩트론의 스마트데포와 같은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다면 투약 주기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펩트론과 릴리의 계약은 공동연구 개발인 만큼 아직 기술이전 단계는 아니다. 연구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기술이전 계약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해 향후 다른 회사와의 기술이전을 논의할 수 있어 펩트론 입장에서는 기회가 열려 있다.

업계는 펩트론이 보유한 서방형 특허에 주목하고 있다. 서방형은 체내에서 서서히 약물을 방출하는 것을 뜻한다. 펩트론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서방형 특허를 출원했으며, 릴리의 비만치료제 성분인 터제파타이드에 적용 가능한 특허 또한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와의 계약을 통해 펩트론의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8일 릴리와의 계약 내용을 공시한 이후 전 거래일(7일)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6만 3200원에 거래됐다. 현재 주가는 9만원대까지 급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양사의 공동연구 결과가 기술수출 등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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