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오연지, 12회 연속 우승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기를 마친 우상혁은 당분간 아무 생각 없이 쉴 생각이라며 "오늘부터 먹방의 세계로 들어간다. 맛있는 것도 많지만, 소소하게 집 앞 편의점에서 앉아있는 게 제일 좋더라. 바람 쐬고 있다가 먹고, 또 먹는 낭만이 좋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웃지 못했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16일 경북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을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 [사진 = 로이터] |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 2019, 2022, 2023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9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일반부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과 2021년 대회를 제외하면 5연속 이 종목 우승이다.
우상혁은 올해를 돌아보며 "그래도 파리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4년 남았지만,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까지 계속 두들기다 보면 올림픽에 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대회에 나가서 쉴 새 없이 점프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우상혁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계속 뛸 거다. 올해도 많이 뛰고 싶었는데 제한이 돼서 아쉬웠다. 내년에는 20개 이상 대회에 출전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한국 여자 복싱 간판인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12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오연지는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진혜정(충주시청)에게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완승했다.
전날 파리 올림픽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를 상대로 5-0 판정승을 따내고 결승에 올랐던 오연지는 이날 한 수 위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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