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에선 공기권총·25m 권총서 2관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결선에서 242.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 585점을 쏴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7 choipix16@newspim.com |
결선은 첫 10발을 쏜 뒤 두 발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예진은 1∼2시리즈에서 10발을 격발한 뒤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3시리즈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총 14발 중 한 발을 제외하고 모조리 10.0점 이상을 쏘는 신들린 사격 솜씨를 뽐냈다.
5시리즈 직후엔 이미 2위권과 점수 차가 4점 가까이 벌어졌고, 7시리즈를 마친 뒤엔 2위에 5.7점 앞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오예진은 금메달을 결정할 마지막 격발에서 10.6점을 쏴 우승을 확정했다.
오예진은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1720점을 합작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일반부 25m 권총에서는 이 종목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오예진은 올해 전국체전을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1개로 마쳤다.
오예진은 경기를 마치고 "긴장한 만큼 집중도 잘됐다.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우승해) 2관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지인과 파리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본선에서 각각 9위와 13위에 그쳐 결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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