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시민공간 담론으로 연대의 길 찾아야"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에서 개막한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국제 사회의 '시민공간과 인권도시' 현안이 논의됐다.
광주시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를 주제로 관련 산업계와 시민사회가 주목하는 국제적 담론을 논의했다.
개막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중섭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획위원장,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 백태웅 하와이대 교수,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 등 전 세계 200여명의 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개회사 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2024.10.10 ej7648@newspim.com |
포럼에서는 국제 인권 전문가들이 모여 전쟁,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 등으로 인해 위협받는 시민공간을 재조명했다.
김동춘 교수는 인권친화적 도시 개발과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권친화적 도시 개발을 위한 물리적∙상징적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태웅 교수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시민의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온전하게 자유를 누리고 평등할 수 있는 시민공간의 담론을 논의하면서 연대의 길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사진=광주시] 2024.10.10 ej7648@newspim.com |
이어 "오랜 세월,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가정과 일터, 학교와 마을, 도시 등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리적 공간은 많이 확장됐으나 공간 안에서의 인권은 침체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그 공간 안에 담아내야 할 '우리 모두의 자유'이고, 이를 위해 광주는 포용도시로서 품을 더욱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6개 분야 20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공간을 인권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체회의 뿐만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인권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14개 중소회의도 열린다.
뉘른베르크는 극우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 노력의 사례로 소개됐다. 다양한 인권문제와 시민공간의 가능성을 다루는 중소회의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시민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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