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 공격 관련 "오늘은 아무 일도 없을 것"
CNN "이란 석유시설 가능성 열어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방침을 밝힌 석유 시설 타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와 이동하던 중 기자들의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관련 질문에 "적어도 오늘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어쨌든, 내 생각에는 그것은 다소..."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허용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이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G7 정상들은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그 대응은 비례적이어야 한다고 합의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