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유엔, 2일 슈피겐홀에서 '테라리움 쇼케이스' 개최
최주홍 대표 "캐릭터와 교감하는 새로운 경험 선사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신생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첫 프로젝트 '테라리움(TERRARIUM)'을 공개하며 서브컬처 메카닉 3D 슈팅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이날 슈피겐홀에서 열린 '테라리움 쇼케이스' 행사에서 "2027년 1월 테라리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슈팅과 서브컬처 요소, 캐릭터성을 부여하면 언제 출시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테라리움은 기존에 없던 세계 최초 서브컬처 메카닉 3D 슈팅 게임"이라며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의해 지하로 쫓겨난 인류가 만든 기지의 이름으로, 게임에서는 파일럿과 메카닉 로봇을 이용해 지구를 수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전투 위주의 게임에서 나아가 아카데미, 기지 운영, 합숙 생활 등 캐릭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와 교감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유엔은 올해 3월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최주홍 대표를 비롯해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테라리움' 전투 장면. [사진=양태훈 기자] |
최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피유엔은 이날 쇼케이스 행사에서 테라리움의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테라리움에 침입한 외계 생명체를 퇴치하는 파일럿과 메카닉 로봇의 활약이 담겼다.
최 대표는 "파일럿이 메카닉에 탑승해 단독 전투를 벌이거나 전황에 따라 비행기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전술이 눈길을 끄는데, 생동감 넘치는 타격감과 조작감을 통해 몰입도 높은 전투 현장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테라리움의 세계관에 대해서는 "(테라리움에) 7대 가문이라는 개념을 도입, 인류가 약해지고 중앙정부가 약해지면 지방 호족들이 특색을 갖게 된다"며 "7대 가문이 정부를 압박해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하는 큰 세력 간의 부딪침도 스토리에서 중요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라리움' 전투 장면. [사진=양태훈 기자] |
게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나우'라 불리는 파일럿 캐릭터와 '모터엠'이라 불리는 메카닉 로봇의 조합을 내세웠다. 최 대표는 "모든 나우는 모든 모터엠을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며 "특정 나우와 특정 모터엠의 싱크로율이 일정 이상 올라가면 숨겨진 스킬이나 스테이터스가 증가하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개발 일정에 대해서는 "2027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과 PC, 콘솔의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라며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게임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다. 예컨대 모바일은 이동 중 플레이를 고려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콘솔과 PC는 더 정확한 조준 등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유저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카페뿐만 아니라 유튜브, 디스코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능한 모든 부분에 대응하려 한다"며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한 국가의 이슈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라리움을 통해 메카닉 슈팅 게임에 목말랐던 유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서브컬처 장르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는 전문 게임사로 나아가겠다"며 "우리의 슈팅 게임 노하우와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가 테라리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