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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기업 전환 추진' 보도에 무라티 CTO 사임 발표까지…오픈AI에 무슨 일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0:27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0:27

로이터 "오픈AI, 영리 기업 전환...올트먼에 지분 제공" 단독 보도
무라티 CTO, X에 "오랜 고민 끝 오픈AI 떠나기로 결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가 비영리 이사회가 주요 사업을 통제하지 않는 영리 목적의 기업으로 재구조화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비영리 오픈AI는 여전히 존재하며, 영리 기업의 소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에게 처음으로 지분이 제공될 예정이며, 소식통은 재구조화 후 오픈AI 기업 가치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AI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비영리 단체는 우리 사명의 핵심이며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오픈AI가 여전히 법률 고문 및 주주와 함께 협의 중이며, 재구조화를 완료할 시간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1500억 달러(약 201조 원) 규모의 기업 가치로 65억 달러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오픈AI에 대한 펀딩을 주도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보도된 바 있는데, 당초 평가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였지만 약 2주 사이 몸값이 500억 달러 불어났다.

지난해 290억 달러 정도였던 오픈AI 기업 가치는 올 초에는 800억 달러로 늘었는데 성장세는 날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오픈AI가 영리기업 전환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앞서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 디 인포메이션 등은 오픈AI가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 친화적인 기업 구조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의 '수익 제한 기업(capped for-profit)' 구조를 변경해야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에 따라 수익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단체의 통제를 없애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나,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비영리 단체가 영리 자회사를 완전히 통제하는 오픈AI의 독특한 구조는 원래 "안전한 AGI(범용 인공지능)의 창출"이라는 사명을 보장하기 위해 원래 설정되었다. AGI는 인간 지능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인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통신은 올트먼이 얼마나 많은 주식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다만 이미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해 억만장자가 된 올트먼은 앞서 이사회의 대부분이 회사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 무관심한 이사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며 주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픈AI의 오랜 최고 기술 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도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무라티 CT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오랜 고민을 통해 오픈AI를 떠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떠나는 이유는 내 자신을 탐험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AI에서 보낸 6년 반은 엄청난 영광이었다"라며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에 감사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라티는 올트먼 축출 전 이사회 멤버 중 일부에게 그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고, 그의 리더십 전략 중 일부를 '심리적 학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무라티의 사임 결정이 오픈AI '영리기업 전환'에 대한 불만 표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트먼은 무라티 사임 결정에 "우리가 만들고 달성한 것들에 대한 그의 도움에 엄청난 감사함을 전한다"며 "무엇보다도 힘든 시기에 그가 보여준 지원과 사랑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라티 CTO가 자신의 X에 올린 사임 관련 글 [사진=무라티CTO X계정] 2024.09.26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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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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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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