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가 펀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1억 달러 정도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38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도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는데, 보도대로라면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해 현재 글로벌 기술 업계를 주도하는 3사가 오픈AI에 모두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WSJ는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오픈AI에 대한 펀딩을 주도 중으로, 펀딩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387억 원) 정도라고 전했다.
또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펀딩 과정서 오픈AI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3조 87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디인포메이션 분석에 따르면 오픈AI는 연 3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금 소모 속도가 매우 빨라 올해 50억 달러의 손실을 동시에 기록할 전망이다. 그만큼 추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상태다.
파이낸셜리뷰는 애플이 오픈AI 투자에 뛰어든 이유는 AI 개발 열풍서 다소 뒤처진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함이며, 엔비디아는 오픈AI 및 경쟁사들이 자사 장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번 펀딩에 참여하려는 것이란 분석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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