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 월드컵 예선 2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0일 오만 원정에서 첫승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비공개 전술 훈련을 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근교 시브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오만 입성 이틀째 훈련을 1시간 정도 소화했다. 전날 첫 훈련과 달리 이날은 훈련의 첫 15분만 공개하고 훈련장 문을 걸어 잠갔다.
홍명보호는 출항부터 위기를 맞았다. 팔레스타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같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승점 1을 얻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 |
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 KFA]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홍명보 감독으로선 2차전 승리가 절박하다. FIFA 랭킹 76위인 오만도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동 원정에서 약했던 한국축구는 2003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서 오만에 1-3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방심하단 큰코다친다.
베팅업체 '스포츠 갬블러'는 8일 한국과 오만전 배당률을 공개했다. 한국의 승리 배당률은 1.48이다. 무승부 배당률은 3.90, 오만의 승리 배당률은 8.00이다. 한국의 승리 확률이 훨씬 높다고 점쳤다.
![]() |
홍명보 감독이 8일(현지시간)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FA] |
홍 감독은 "나의 색깔보다는, 선수들이 그동안 해오면서 잘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만전에는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오만전부터 자신의 색깔을 입힌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에 대한 두 번째 검증 무대인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