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조코비치, 3위 알카라스 조기 탈락해 사실상 결승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US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8강전에서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맞대결을 펼친다.
신네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토미 폴(14위)을 3-0(7-6<7-3> 7-6<7-5> 6-1)으로 물리쳤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얀니크 신네르가 3일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토미 폴을 상대로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9.03 zangpabo@newspim.com |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다닐 메드베데프가 3일 US오픈 16강전에서 누누 보르헤스의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2024.09.03 zangpabo@newspim.com |
앞서 열린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는 누누 보르헤스(34위·포르투갈)를 3-0(6-0 6-1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네르와 메드베데프는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둘은 올해만 3차례 맞붙었는데 이중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진 대결이 2차례이다. 신네르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꺾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윔블던 8강전에선 메드베데프가 신네르를 제압했다. 3월 마이애미오픈에선 신네르가 2-0으로 이겼다.
올해만 놓고 보면 신네르가 2승 1패로 앞서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메드베데프가 7승 5패로 우위를 보인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4강, 윔블던에선 8강에 올랐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건 그가 유일하다. 신네르는 호주오픈을 포함해 올해 총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조기 탈락한 가운데 신네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아직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US오픈에선 2021년 우승했고, 2019년과 지난해 준우승해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에선 통산 6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류드밀라 삼소노바(16위·러시아)를 2-0(6-4 6-1)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8강전에서 중국의 정친원(7위)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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