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더잔출프에 0-3...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무산
남녀 세계랭킹 1위 신네르·시비옹테크 나란히 3회전 안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에서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완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알카라스가 30일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4.8.30 psoq1337@newspim.com |
'21세 영건'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패한 알카라스는 이후 출전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다소 부진하다.
이날 알카라스를 꺾은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앞서 두 차례 알카라스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완패했던 판더잔출프는 이번에는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를 3-0으로 일축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6-4 6-0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신네르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시비옹테크가 30일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4.8.30 psoq1337@newspim.com |
여자부에선 세계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6-0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20세가 되기 전인 2020년 호주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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