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국제표준 30종 제안·국가표준 47종 제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조선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로드맵'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5월 발표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협력해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포럼을 진행해 마련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 강화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율운항 선박 규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국제표준(ISO)을 다수 인용하고 있어 미래선박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로드맵은 이런 국제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정됐다. ▲대체연료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등을 핵심 분야로 선정한 뒤 오는 2028년까지 국제표준 30종을 제안하고, 국가표준 47종을 제정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의 수요를 반영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시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부가 미래선박 분야의 국제표준화 주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3만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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