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KYD이슈터미네이터]① "세계 경제, 반도체노믹스로 재편…K-칩스법으로 지원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TV 긴급토론...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
여야, 반도체 산업 지원 공감…"정부, 반도체 위기의식 부족"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세계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모두 반도체 지원 특별법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밝히면서, 반도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TV KYD는 <이슈 터미네이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22일 '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정치권 및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으며 김태년 민주당 의원,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뉴스핌TV KYD '이슈 터미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습.

최근 여야는 반도체 특별법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생산적인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5개 발의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고동진·박수영·송석준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태년·이언주 의원이 각각 법안을 냈다.

특히 김 의원은 국가 반도체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부 기금과 특별회계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100조 원 규모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했다.

해당 반도체 특별법은 ▲국가 반도체위원회의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관한 정부 책임 의무화  RE100 실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 및 설치 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기금 조성 및 지역 상생 협력 사업실시를 골자로 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반도체 기술의 통합투자세액 기본공제율 및 R&D 세액공제율 10%p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10년 연장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내용으로 한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국가 주도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세계 경제를 재편하고 있는 '반도체노믹스'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은 여건상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보조금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토론 전문(1편)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홍) 안녕하십니까? 홍성국입니다. 이슈 터미네이터는 경제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이슈들 중에서 국회의원이 직접 출연해서 이 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책적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관련 법안을 입법하신 의원과 업계 전문가분을 모시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마 10년쯤 지나고 나게 되면, 2024년은 AI가 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가 됐건 디지털 기기가 됐건 반도체가 없으면 가동될 수가 없는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반도체는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우리 세상을 규정하는 거의 전부로 등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2대 국회가 개헌하면서 반도체 관련 법안들이 다양하게 입법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법안에 대해서 오늘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석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시고 성남 수정구를 지역구로 두고 계신 민주당의 정책통이십니다. 거의 모든 당직을 두루 거치신 김태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태년 민주당 의원, 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김태년입니다.

(홍) 다음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전 소장님은 중국 전문가이시기도 하지만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과 반도체 교집합까지 합치면 중국 반도체, 미국의 반도체 거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분이라고 여러분들이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됐건 이번에 김태년 의원께서 발의하신 반도체 특별법이죠. K-칩스법이라고 하는데요. 이 내용을 갖고 김태년 의원과 먼저 말씀을 좀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6월에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하셨습니다. 주요 내용 좀 소개를 해 주시죠.

▲(김) 세계 경제를 보면 '반도체노믹스'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재편되고 있지 않습니까? 매우 비상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비상한 전략이 필요하고 또 특별한 지원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해서 반도체와 관련한 3법을 발의를 하게 됐습니다. 이른바 K-칩스 3법입니다.

이는 ▲국가적 차원의 거시적인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이게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있고, 또 하나는 ▲과감한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 이렇게 3개를 패키지로 발의를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반도체 산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력 용수 이런 필수 기반시설이 제대로 구축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전력용수 등 필수 기반시설을 구축할 때나 또는 RE100 실행을 위한 설비를 하거나 설치를 하거나 이럴 때, 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했습니다.

또 반도체 산업의 정의에 소부장이나 팹리스 또는 중소 중견기업들을 다 포함하는 이른바 동반 성장이 가능한 법적 근거를 마련을 했습니다. 또 반도체 기금 조성 국가 반도체 위원회 설치를 통해서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안을 담았고요.

이제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안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지금 첨단 전략산업 법에 투자 세액공제 조항이 있는데 이게 반도체만 별도로 따로 떼어내서 통합 투자 세액공제 기본 공제율을 일괄 10%씩 상향 조정 하게 되는 거고요. 기존의 대기업은 15에%서 25%, 중소기업은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를 10% 상향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은 30%에서 40%, 중소기업은 40%에서 50%로 상향 조정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세액공제의 적용 기간. 지금 3년 일몰로 되어 있는데 이걸 10년 일몰로 확대하는 조항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R&D와 관련한 시설 투자 또는 중고 설비를 도입할 때도 세액공제 대상으로 확대를 해서 우리 중소 중견기업들의 미래 기술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조항을 담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정책금융 확대를 위해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통해서 이 산은의 법정 자본금을 30조에서 40조 플러스 알파로 확대하는 법안을 내게 됐습니다.

(홍)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일몰이 올해 말이죠. 그 당시에 국가전략기술할 때 그때 그러면 2년밖에 안 했던 건가요? 3년 이죠. 통상 이런 거 연장할 때 3년 단위로 하는데 이번에 그냥 10년을 한 번 세게.

▲(김) 왜 그러냐 하면은, 이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있어야 되는데 3년으로 하니까 안정적이질 못해요. 그래서 한 10년 정도는 해줘야 투자자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을 세워서 나간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법안 같은데요. 국민의힘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있어요. 차이가 거의 없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 이제 뭐 이게 여냐 야냐, 국회의원 선수가 어떻게 되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여야 그리고 정부가 빨리 합의해서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좀 말씀을 드리자면 제 법은 이제 패키지로 냈다 이게 좀 중요한 것 같고요. 고동진 의원 같은 경우가 직접 보조금 지원 근거를 만들어놨는데 이건 여러 여건상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직접 보조금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정책 개발이나 어떤 조합, 이것은 필요하겠다 싶어요.

일례로 미국의 이제 IRA법을 보면 법인세액 공제 방식, 직접 환급 방식 그리고 미사용 공제액 제3자 양도 방식 등 다양한 공제 방식들이 있게 되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 미사용 공제액 제3자 양도 제도, 사용 공제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거래 시장에서 현금으로 양도할 수 있는 이런 제도는 좀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싶어요. 최근에 LG에너지솔루션도 유동성 확보 때문에 공제액을 3자 매각한다는 것을 검토한다고 하는 보도도 있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제가 발의한 법안에서는 특히 금융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략산업 지원기금이 있는데, 여러 형태의 자금이 모여 운영되고 있죠. 이 기금을 반도체 산업 지원기금으로 확대 운영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기금하고 자본금을 10조 원 이상 확충하게 되면, 정책적으로 약 100조 원의 정책금융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 문제는 국민의힘 안보다도 정부가 거의 입장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할 때 정부 안이 8%였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도 또 역시 마찬가지로 의원님께서 8%인데, 결국 이제 그 당시 대통령실에서 난리를 쳐서 뒤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15% 올렸었어요. 이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도대체 정부는 왜 이러는 겁니까?

▲(김) 얼마 전에 발표된 반도체 산업 육성안을 보면 17조 원 운영하는 데 저리로 대출하겠다, 1조1000억 정도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겠다, 세액공제 일몰 기간을 3년 연장하겠다는 내용 정도밖에는 지금 담고 있지 않아요. 뭐랄까,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와 관련한 위기의식이 부족한 거 아닌가 이런 좀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다른 산업하고의 형평성을 논할 그런 계제가 아니고요.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거의 결정하다시피 하게 될 텐데요. 아까 제가 반도체노믹스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말씀 드렸죠. 더 긴장감을 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시다시피 지금 산업연구원에서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거의 1조 달러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AI가 등장을 했는데 이 AI 때문에 반도체 시장은 엄청나게 확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 산업이 자동차, 항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산업이 반도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산업이 없잖아요. 특별한 긴장감, 특별한 위기감 이게 필요할 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 잠깐만요. 여기서 전 소장님한테 다른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 게 반도체 팩이라고 하죠. 라인 하나 짓는데 얼마 정도 비용이 들어갑니까?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이하 전) 지금 짓고 있는 3나노팩 같은 경우는 한 210억~ 250억불 정도입니다.

(홍) 그러면 우리나라 돈 33조 원 정도 드는데 지금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게 17조, 20조라고 하면 라인 하나 까는 돈도 안 된다는 얘기네요.

▲(전) 턱도 없이 부족하죠.

(홍) 그래서 아마 이 반도체 얘기를 하다 보면 금액 액수가 커서 현장감이 좀 떨어질 것 같아서 제가 중간에 이런 질문을 좀 해봤는데요. 문제는 이 법안이 올해 말에 일몰이 되기 때문에 빨리 좀 통과를 시켜야 될 것 같은데 반도체 특별법은 산자위 법안이고 조세특례제한법은 또 기재위 것이고요. 산업은행법은 정무위인데 이거 통과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정부는 어떤 시각인지.

▲(김) 네. 투자세액공제 3년 일몰이 이제 올해로 도래를 하게 되는 것이라서 이건 아주 급하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10%씩 일괄 상향 조정하는 것까지 담아서 이번에 이제 정기국회에서 통과를 시켜야 될 거라고 보고요. 반도체 특별법은 제가 낸 법,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낸 법이 조금 차이는 있긴 합니다마는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양당 간에 큰 이견은 없지 않을까 싶고요.

더욱이나 고무적인 것은 얼마 전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고 민주당도 지금 당론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제가 워낙 처음에 세게 법을 내놨더니 국민의힘도 그렇고 정부도 아주 놀랐어요. 다행스럽습니다. 이건 아마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여야 간에는 큰 이견 없이, 큰 갈등 없이 합의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문제는 이제 정부죠. 정부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는 건데. 제가 바라기는 '그래도 여당이 좀 힘을 가지고 정부를 견인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법을 내니까 이제 기자들이 최상목 장관한테 물었을 거 아니에요. 최 장관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바가 있고요. 정진석 비서실장도 제가 낸 법을 언급을 한 바가 있습니다. 최근에 산자부로부터 긍정적인 법안 검토 의견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홍) 듣고 보니까 지난 1년간 사실 국회는 싸움만 하는 것처럼 보였죠. 사법 체계를 놓고서 이런저런 이유로 동네 아이들처럼 싸우기만 했어요. 올 가을에 드디어 한국의 먼 미래를 밝힐 수 있는 K-칩스법이 통과되기를 정말 진심으로 기원하고, 아마 그 중심에는 김태년 의원께서 끌고 가실 거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사진
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