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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유튜버' 마약 혐의 구속…마약 구매한 유명 BJ 등 수사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2:37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2:37

마약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 팔아치운 혐의
16일 구속영장 발부…내일 송치 예정
마약 공급 상선 추적 및 주변 BJ 등 수사 확대
마약 공급 받은 유명 BJ 입건, 구속영장 신청 검토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역 조직폭력배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인(BJ)이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로 구속됐다. 관련 인물을 수사하던 경찰은 마약을 공급받은 유명 BJ 역시 관련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김모(33) 씨를 구속하고, 주변 BJ를 수사하며 김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유명 BJ 박모(35) 씨를 입건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 DB]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수차례 지인 자택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경찰은 김 씨가 박 씨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중간 유통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박 씨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BJ들과 마약을 집단 투약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오전 중으로 김 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을 추적하는 한편, 박 씨를 비롯한 관련 BJ 및 후원자,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를 확대 중이며 박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 씨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인터넷 방송인으로,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직폭력배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자신을 현역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하며 '술 먹방(먹는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올리고 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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