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이어가
판매자 신뢰 구축 위한 '빠른정산' 시스템 운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1번가가 올해 2분기에도 오픈마켓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보이며 영업손실을 3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11번가는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손실을 개선 중이다.
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267억원) 대비 31.4%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 또한 191억원으로 전년(261억원) 대비 26.8% 줄었다. 매출액은 1347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제공] |
올해 상반기 11번가는 매출 3059억원, 순손실 39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074억원 줄었으나 순손실은 118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11번가 측은 올해 ▲수익성 높은 버티컬 서비스 확대 ▲마케팅 운영 효율화 ▲리테일 사업의 고수익 상품 중심 재고 관리 및 물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온 결과 꾸준히 손익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11번가는 올 하반기에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층을 세분화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 '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버티컬 서비스의 상품 셀렉션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도 높인다.
최근 업계 이슈인 정산대금 사태와 관련해, 11번가는 최근 판매자를 위한 신뢰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수 셀러들을 대상으로 택배사 집화완료 다음날 100% 정산금을 전달하는 '빠른 정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에도 오픈마켓 사업 연속 흑자와 5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며 전사 흑자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상품∙가격∙배송 등 커머스의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제고'에 11번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