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부산 사하구 소재 감천항에서 화재선박 발생을 가정한 민·관·군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천항은 하루 일평균 60여척의 외국선적 화물선, 원양어선들이 수리 및 하역 차 출·입향이 빈번하고, 조선소(16개소)가 많아 화재발생 위험이 다소 높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감천항 선박 화재발생건수는 2021년 7건, 2023년 6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감천항에 정박된 대형선박(러시아국적, 3000t) 화재발생 사고 사례가 있었다.
12일 부산 사하구 소재 감천항 일대에서 실시된 '민·관·군 대응 합동훈련' 현장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8.12 |
이에 부산해경은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위해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선박 8척, 차랑 4대, 드론 1대를 동원해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기관은 부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해 사하소방서, 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부산지방해수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해양환경공단, 육군 53사단, 민간해양구조대, 씨프렌드해운 등이다.
훈련은 감천항 내 계류 중인 원양어선의 선수 어창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병렬계류 된 주변 선박으로 확산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훈련절차는 ▲육상 화재진화 ▲선박대피 ▲해상 인명구조 ▲타선소화 ▲선체수색 ▲해양오염방제 순으로 실시됐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감천항은 외국선적 화물선, 원양어선의 출입항이 빈번해 화재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어 각 기관별 협력을 통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관·군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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