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점슛 9개 등 36점... 제임스는 트리플더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드림팀'의 5연패 꿈의 깨질뻔 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1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4강전에서 세르비아(4위)를 95-9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앞서 독일(3위)을 73-69로 꺾은 프랑스(9위)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빅토르 웸반야마의 프랑스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30분에 격돌한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스테픈 커리가 농구 남자부 4강전인 세르비아와 경기 중 포인트를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8.9 psoq1337@newspim.com |
미국은 이날 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에 한때 17점 차로 끌려갔다. 2쿼터 중반 세르비아가 42-25, 17점 차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도 76-63으로 세르비아가 앞섰다.
미국은 13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힘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67-78로 뒤진 종료 7분 19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가 3점을 넣었고,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반칙이 나와 공격권이 또 미국에 넘어갔다.
추가 자유투가 아닌 공격권이 미국에 넘어간 이유는 슛을 던진 듀랜트에게 반칙한 것이 아니라 스크린 과정에서 요키치가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반칙해서다. 미국은 여기서 데빈 부커의 3점포로 단숨에 6점을 따라붙었고 순식간에 73-78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종료 3분 41초 전 제임스의 골 밑 득점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끝나기 2분 24초 전에는 스테픈 커리의 3점포로 역전했다. 이후 미국은 제임스와 커리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해 91-86으로 달아나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커리는 3점슛 9개를 포함해 36점을 넣었고, 제임스는 1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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